불륜, 변태 그리고 이상한 조문

현관에 튀어나온 못에 바짓단이 걸려 넘어지면서 어이없게 죽어버린 미노루. 하지만 그는 왜인지 의식만은 살아있어 가족들이 하는 얘기를 전부 다 듣게 된다. 한편, 이를 알 리 없었던 며느리 마야는 죽은 시아버지 앞에서 불륜남인 마츠다와 섹스를 하고 지금까지 못마땅했던 시아버지에 대해 다 털어놓는다. 이에 며느리의 진심을 알게 된 미노루는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손녀인 하레루야에게까지 배신을 당하면서 믿을 건 오랜 친구인 아키라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아키라 역시 미노루가 좋아하던 여자를 가로채 청혼까지 하며 그 앞에서 섹스를 하려고 했으며 이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던 미노루는 크게 분노한다. 그런데 이 때문에 완전히 의식을 되찾게 된 미노루는 죽었다 다시 살아나게 되고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찝찝한 기분으로 가족들과 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