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 장원우
- 출연
- 성지원, 김동희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원 (남)은 자신을 한 공간에 가둔채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지원은 환상 속에서 앤 (여)을 마주치게 된다. 혼란스러운 지원은 천천히 긴장을 풀어가며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간다. 앤에게 어느덧 의존하는 지원은 새로운 환상에 도달하자, 혼자 가정집에 놓인 지원은 두려워하며 주변을 둘러 다닌다. 지원은 널브러진 술병, 알약들을 바라보다 문 열리는 소리에 천천히 일어선다. 어색한 발걸음으로 문 앞까지 다가가는 지원. 방안을 쳐다보자, 아기 요람을 바라보고 있는 앤이 보인다. 지원은 방 안으로 들어가다 쓰러지자, 앤은 보이질 않는다. 방 밖을 나가보니, 한 남성이 웅크려 앉아있다. 당황한 지원은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 회피를 하지만, 천천히 복도로 다시 걸어 나간다. 다른 방에서 나오는 빛을 보며 천천히 다가간 지원은 방안을 들여다보자 술병을 든 채 침대에 앉아있는 남성을 보게 된다. 지원은 남성이 일어서서 뒤를 돌아보자 뒷걸음질하다 쓰러진다. 쓰러진 채 자신의 공간에서 일어난 지원. 지원은 고개를 천천히 돌리더니 욕조 안 앤의 실루엣을 보게 된다. 더욱더 깜짝 놀란 지원은 웅크리자, 새로운 환경으로 도달한다. 지원은 앞을 보니 앤과 남성을 발견한다. 혼란스러운 지원은 그저 바라본다. 남성은 침실 문을 열고 나오다 술 취한 채 쓰러진다. 반대편 방에서 남성을 바라보고 있던 지원. 남성은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지원을 바라본다. 지원은 남성의 정체를 알게 되며 자신의 과거 회상이 모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