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라이징스타 구진현이 악플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와 함께 취준생 생활을 했던 세 명의 친구들이 그의 장례식에서 간만에 모여 담소를 나눈다. 현실적으로 변한 친구들 앞에 여전히 시궁창같은 인생을 살고 있던 김현수는 그들 대화에 잘 끼지 못하고 겉돈다. 집에 도착한 현수는 진현을 죽게 한 결정적인 악플을 쓴 것에 대해 자책하지만 여전히 인터넷 속 악플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진현의 환영을 볼 정도로 심한 내적갈등에 빠지게 된다. 진현의 유언을 보며 자책과 자기합리화를 끊임없이 반복하던 중 진현의 발인이 끝난 날 세 명의 친구와 다시 모여 술을 먹게 된다. 현수 앞의 친구들은 진현을 그리워하다 술기운에 악플러를 욕하는 친구와 진현을 의심하는 친구 간 말싸움으로 언성이 높아진다. 이를 견딜 수 없던 현수는 결국 자신이 처음 악플을 썼다고 자백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