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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드라마
10분
크리에이터
손경원
출연
이주희, 손서윤, 한승희, 김남희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수진(19)은 유아신장병을 앓아 집에서 생활하는 동생이 있다. 동생인 우진(10)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집안 생활에 익숙한 수진은 매일 우진의 열을 잰다. 집에만 있으면서 심심할 동생을 위해 친구에게 안 쓰는 색연필을 받아 갔다 줄 정도로 동생을 생각하지만 친구들로 부터 좋은 언니라는 말을 듣는 것이 불편하다. 졸업식을 고대하던 수진은 엄마로 부터 우진이 아파 못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까지 동생을 위해 당연시 했던 행동들에 의구심이 생긴다. 수진은 맴돌던 말을 내뱉는다. ′나는 왜 맨날 양보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