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의 눈물
멧돼지의 눈물

멧돼지의 눈물

드라마
18분
크리에이터
황필원
출연
이정인, 노윤

40-50대 중년인 선희와 정수, 진명은 유치원에서 보조 교사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아이들에게 보여줄 인형극 ′사자와 멧돼지′를 연습하며 화기애애하다. 그렇게 화기애애하던 그들의 관계는 내년에 1명을 제비뽑기로 자르겠다는 원장의 중대발표로 인하여 무너지기 시작한다. 선희와 정수, 진명은 그 말에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다툼이 시작된다. 그리고 선희와 진명은 가장 나이가 많은 정수를 내보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정수는 우연히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고 낙담한다. 그렇게 서로 어색한 상황 속에 인형극이 시작되고, 보조 교사들은 점점 역할에서 벗어나 현실에 대입하며 인형극은 점점 엉망이 된다. 선희는 하루아침에 망가져 버린 자신들의 상황을 참지 못하고, 원장에 맞서서 자신들은 못 나간다고 소리치며 원장과 싸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이 혜지가 자신이 대신 나가겠다고 소리를 치고, 혜지의 말에 어른들은 모두 얼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