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려차기
2004
코미디
108분
- 크리에이터
- 남상국
- 출연
- 김동완, 현빈, 조안, 이기우
변변한 성적 한 번 못 거두는 3류 팀으로 전락한 전통의 고교 강호 만세고 태권도부. 좌우로 정렬조차도 못하는 팀 전력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전국대회 예선 통과는 상상할 수도 없는 노릇.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 벗고 뛰는 건 부원들이 아니라 석교장과 고감독, 주장 민규 뿐이다. 하교길 만원 버스 안. 만세고 주먹대장 용객과 그 일당은 맨 뒷자리에 앉아 다른 아이들이 버스 뒤쪽으로 못 넘어오게 버스 바닥에 금을 긋는다. 운동도,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태권도부는 그만 금을 밟아 버리고, 용객 일당에게 처절하게 두들겨 맞는다. 태권도부 전원은 병원으로 후송되고, 용객 일당은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운동할 선수들이 없는 만세고 태권도부는 해체될 위기에 처하고, 용객 일당은 전원 퇴학이라는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만세고 태권도부의 부활을 꿈꿔왔던 석교장은 용객 일당의 실력을 높이 사고, 용객 일당이 태권도부에 가입해 예선전만 통과해 주면 퇴학을 면해 주겠다는 묘책을 짜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