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크리에이터
- 배세웅
- 출연
- 정우재, 조상욱, 송성한, 이상민, 김형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다섯 명의 소년, 대한민국 출신 두환, 탈북 가정의 령호, 미국에서 온 스미스, 일본에서 온 히로시, 중국에서 온 진핑은 동네 놀이터에서 구슬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땅따먹기 놀이에서 진핑이 판을 장악하던 중, 스미스가 비비탄 총을 들고 나타나 진핑의 구슬을 맞히며 놀이의 규칙은 순식간에 바뀐다. 아이들은 더 이상 구슬보다 총에 집착하게 되고, 총을 한 번이라도 쏘기 위해 스미스의 심부름을 자처하며 새로운 서열 구조가 만들어진다. 며칠 뒤 진핑이 더 크고 강력한 자동식 비비탄 총을 들고 등장하면서 힘의 중심은 이동한다. 아이들은 총의 크기와 성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열을 형성하고, 스스로를 ‘비비탄 총 패밀리’라 부르며 동네를 누비기 시작한다. 두환이 가져온 잡지에서 아프리카 소년병 사진을 본 아이들은 자신들의 팀 이름을 ‘불스’로 정하고 조직처럼 행동하며, 무기는 콩알탄으로 진화한다. 이들의 장난은 점점 폭력으로 변질되고 세탁소와 동네 가게들은 표적이 되며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나 진짜 균열은 내부에서 발생한다. 령호는 어렵게 허락받아 구입한 수동식 장총이 다른 아이들의 무기에 비해 초라해 보인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특히 스미스의 노골적인 조롱 속에서 점점 무리에서 고립된다. 상처받은 령호는 혼자 놀이터에서 도시락 폭탄을 만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힘을 증명하려 한다. 이를 발견한 아이들은 비웃고, 분노한 령호는 홧김에 심지에 불을 붙이지만 결국 스스로 불을 끄며 갈등은 봉합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네 명의 아이들은 령호의 복귀를 원하지만, 령호는 끝내 마음을 열지 않는다. 어느 날 다시 도시락 폭탄을 묻고 있는 령호를 발견한 아이들과의 대치는 결국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다. 심지가 타들어가고, 아이들은 공포에 휩싸여 하나둘 도망치지만 스미스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령호와 마주 선다. 장난으로 시작된 놀이가 아이들을 어디까지 밀어붙일 것인지, 그 위험한 순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