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구 찾아 삼만리
- 크리에이터
- 최성철
- 출연
- 민소정, 김철윤, 장희원, 박현, 윤태용
추락하는 득표율에 고뇌에 빠져있던 한 서울시장 후보는 근처 고아원에서 원생 네 명을 입양해 이 미지 개선 작전에 나선다. 그에 대한 효과는 매우 좋았고 민심은 점점 좋아져만 가는 어느 날. 입양 아 중 한 명, 박상구가 가출을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후보가 아이들에게 보인 폭력적인 이중적 모습에 대한 분노가 결국 가출로 이어진 것. 공교롭게도 당시 이날 저녁은 기자들이 네 명의 아이와 인터뷰를 하는 약속이 잡혀있던 상황. 악인과 같은 양아 버지임에도 좋은 집안에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였던, 상구를 뺀 나머지 입양아 진주, 송이, 준이는 이미지 개선작전이 실패하면 모두 쓸모없는 입양아가 되기에 다시 쫓겨날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하며 상구를 찾기 위한 허접한 작전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큰언니 진주는 옛 연인 성주에게 다시 만나주 겠다는 약속 아래에 도움을 요청하고 상구를 찾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한다. 한편 형사로써 광수대의 정의롭고 충실한 일원임에도 불구하고 상관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세상에 알 렸다는 이유로 좌천된 경수와 화진에게도 상구의 소식이 들려온다. 그들 또한 경찰서장 출신인 상구 의 양아버지에게 가출한 상구를 잡은 후 대려가 복직을 시켜달라는 은밀한 거래를 하기 위해 얼굴 도 모르는 상구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가정폭력에 의해 가출한 상구를 반드시 잡아 양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리겠다는 두 무리 다 그의 양아버지에게 대려가 한탕 해먹으려던 사회복무요원 동철은 상구를 잡기 직전, 흔적을 쫓아 찾아온 진주 무리와 형사 무리들을 마주친다. 그렇게 각자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모습은 감춰두고 서 로 가출한 아이를 선도하기 위해 왔다는 거짓 명목하게 상구를 먼저 잡으려는 보이지 않는 심리싸 움과 경쟁전이 펼쳐진다. 결국 대형 추격전과 거센 몸싸움이 오고가 다들 지쳐있는 가운데, 이 모습 을 기이하게 여긴 한 여학생이 다가와 대체 그에게 왜 그러는 것이냐며 묻자 그의 가출을 주도한 동철이 입을 연다. 너라면 안 그럴 거 같아 ? 상구 양아버지가 얼마나 부자인데 , 찾기라도 하면 무슨 포상을 내려주실지 어떻게 알아 ? 여학생이 동철의 말을 듣곤 한참을 서있다, 그도 상구를 찾겠다며 나선다. 이 모습을 본 동철이 카 메라 정면을 보며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이야기는 그대로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