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다큐멘터리
82분
크리에이터
아녜스 바르다
출연
아녜스 바르다

그녀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쓰레기’로 분류된 것들을 주워 생계를 해결하거나 예술작품을 만든다. 그들은 수확이 끝난 밭에 나뒹구는 감자들을 채집하거나 열매를 따거나 쓰레기통을 뒤진다. 그들이 건진 음식물이나 물건들은 여전히 쓸모가 있고 싱싱하다. 이들의 삶의 방식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사회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다. 감독은 가난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취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며 노년의 감독으로서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그는 무언가를 줍는 사람들의 행위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 영화를 완성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