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드라마
113분
- 크리에이터
- 후루하타 야스오
- 출연
- 타카쿠라 켄, 타나카 유코, 나라오카 토모코, 코바야시 넨지
일본 가고시마의 조용한 어촌 마을. 야마오카는 수십년간 원양 고기잡이로 명성을 떨쳐온 실력있는 어부이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도모코와 그녀의 이름을 딴 어선 ‘도모마루’가 인생의 전부. 그러나 도모코에게 신장병이 생기자 야마오카는 간병을 위해 인근해 양식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이들에게 천황의 서거에 뒤이어 옛 친구 후지에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야마오카 부부는 가슴 속에 묻어왔던 과거를 회상한다.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1945년. 당시 특공대원이었던 야마오카와 동료 후지에는 마지막 출격을 눈 앞에둔 가네야마 소위의 유언을 듣게 된다. 조선인 출신인 그의 이름은 김선재. 그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의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약혼녀에게 닿을 수 없는 이별을 고한 채 폭탄을 안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한편 전쟁 당시 특공대원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던 치란의 여관주인 도미코 여사는 야마오카에게 몸이 불편한 자신 대신 가네야마 소위의 유품을 한국에 있는유족들에게 전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는데...